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이라면 누구나
다 하는 걱정이죠? 바로 '살'입니다.
예비신부들 말고도 더 예뻐야 할
중요한 일정을 앞둔 사람이라면
단기간에 살을 빼면서도 부작용이
없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게 됩니다.
오늘은 의지박약인 제가
웨딩촬영 전과 결혼식 전 날
3일 물단식을 했던 경험과
그 효과는 어땠는지, 부작용은 없었는지
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!
Q1. 물단식이 뭔가요? 몸 상하지 않나요?
물단식은 말 그대로 물만 먹고
물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입니다.
'물단식' 하면 많은 사람들이 몸에
안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만은 않습니다.
물론 물단식을 자주, 오래 하면
몸이 상하지만 적절한 때에 가끔씩
(6개월에 1번 정도)해주면
우리 몸의 소화기관을 쉬게 해 주고
나쁜 노폐물들이 빠져나가게 됩니다.
위와 장을 리셋을 시켜 대청소를 해주는 것이죠.
그래서 물단식을 하면 먹은 게 없으니
나올 것 도 없을 것 같은데
배변활동도 원활해져서
그동안 쌓여있던 변과 노폐물을
빼내는 효과가 엄청납니다.
이후 건강식으로 몸에 좋은 것들로 만
채워나가면 물단식이 끝났더라도
위가 줄어 살이 계속 빠지게 되고
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를 얻게 되죠!
Q2. 물단식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?
우선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.
(고통은 안 간단함)
3일간 '물만' 마셔주는 거예요.
(말은 쉽지..)
제가 단식하면서 겪었던 경험을
일 마다 알려드리겠습니다.
-첫째 날-
시작하고 첫날밤이 정말 고비입니다..ㅋㅋㅋ
정말 나 자신과의 싸움이죠.
식욕은 폭발하는데 그걸 억누르려니
배고픔이 제일 힘듭니다.
그런데 결혼식과 같은 중요한 날을 생각하자니
눈물을 머금고 할 수밖에 없죠!
첫째 날 하루는 정말 물 만 마셔줍니다.
-둘째 날-
아침에 배고파서 눈을 뜨게 됩니다.
하지만 참으셔야 해요.
건강을 생각해서라도 해야겠다 다짐을 해줍니다.(세뇌)
둘째 날 밤이 되면 어지럽기 시작합니다.
왜냐하면 어제오늘 몸에서 그동안
먹은 것들이 다 나오기 때문입니다. ㅋㅋ
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
포기하자니 어제 굶은 게 아쉽습니다.
만약 너무 어지럽다면 김 한 장만 먹어주거나
물에 소금 한 꼬집을 넣어 같이 마셔주세요.
그래도 안 되겠을 때엔 abc초콜릿 하나
까지는 괜찮습니다.
멈출 자신이 있다면 말이죠
-셋째 날-
이제 다 왔습니다!!
신기하게도 셋째 날이 되면 배고픔에서
해탈을 했는지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습니다.
오히려 몸이 가볍다고 해야 할까요?
'어..? 나 며칠 더 할 수 있을 거 같은데..?'
라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.
그러나 밤에 다시 허기가 올라옵니다.
어제처럼 물에 소금을 타서 먹거나
김 한 장 먹어줍니다.
오늘이 끝이다!라는 생각에
어제보다 버틸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.
Q3. 효과는 어땠나요? 요요 안 오나요?
효과를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.
저는 결혼식 때문에 짧은 기간
두 번을 했는데요(* 잦은 물단식은
좋지 않습니다. 정말 간절하고
긴박할 때만 해주세요)
1.(23/09) 웨딩촬영 82kg > 78kg
유지 후
2.(23/12) 결혼식 78kg > 74kg
제가 원래 살이 상당한 편이긴 하지만
물단식을 할 때마다
3일 만에 4kg가 빠지더라고요 ㅋㅋㅋㅋ
그래서 물단식 만으로 총 8kg가 빠졌습니다.
진짜 식단조절을 해도 안 빠지던 살이
물 단식으로 저렇게 빠졌습니다.
물론 수분도 같이 빠진 거겠지만요!
제가 정말 만족했던 부분은
바지 사이즈가 한 치수 줄었습니다.
가장 효과 있게 본 부위는
얼굴과 복부인데요, 주위 사람들에게
목이 길어졌다, 얼굴이 작아졌다, 살 빠졌다
는 소리도 제법 들었습니다.
그렇게 요요가 올까 두렵던 찰나
물단식 3일을 하고 나니
그동안 고생한 게 아쉬워서
끝나고 왕창 먹어야지! 했던 생각이
생각만으로 끝나게 되더군요.
그렇게 결혼식이 끝난 지금까지(4개월)
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
사람인지라 매일 건강식으로
유지하지는 못하지만 빠지니
다시 찐 몸으로 돌아가긴 싫더라고요 ㅎㅎ
저처럼 운동 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시거나
육아하시는 주부, 또는 운동을 싫어하시는 분들!
하지만 인스턴트와 각종 배달음식을
자주 시켜드셨던 분들이라면
한 번쯤은 물단식, 해볼 만한 가치가
있다고 생각합니다.
나 자신의 식욕을 통제함으로 해냈다는
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자존감도 올라가며
체중감량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에
앞서 말씀드렸듯이 1년에 1번 또는 2번 정도
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:)
그 밖에 궁금한 게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
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